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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호텔 데이비드

Hotel David

​이 곳에 머무는 내내 해피 아워

호텔 데이비드(Hotel David)는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강의 남쪽, 두오모와 피렌체 전경을 내려다보는 미켈란젤로 언덕 근방에 자리잡은 가족 호텔입니다. 두오모가 있는 중심지로부터는 아르노 강변을 따라 슬슬 걸으면 한 20여분 정도 걸리고, 산타마리아노벨라 기차역 앞에서 C4버스를 타면 호텔 바로 앞까지 한 번에 올 수 있습니다. 

역 근방이나 시내 복판의 수많은 호텔과 숙소를 두고 호텔 데이비드를 선택하려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하나는 렌터카 여행자에게 딱 맞는 피렌체 숙소이기 때문입니다. 피렌체 전역이 ZTL(교통제한구역, 주민 외에는 차량 진입 금지 구역)이지만, 호텔 데이비드는 ZTL 구역 밖에 있는데다가, 호텔 구내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피렌체 같은 역사지구 도시에서 구도심과 거리가 가까우면서 이런 조건의 호텔은 정말 드물죠. 

​하지만 위치나 주차조건보다 여기에 머물고 싶은 이유는 앞서 다녀온 분들의 평 때문인데, 종합해보면 "정말 가정집같이 따뜻하고 편안한, 하지만 환상적인 서비스의 작은 숙소"라 합니다. 1958년 할아버지가 19세기 빌라 건물에 호텔을 열었던 이래로 콘체티씨 가족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는 가족호텔입니다. 호텔 안의 가구나 방도 꼭 가정집 마냥 다소 옛스럽지만 소박하고 다정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하네요.

그리고 처음 호텔을 시작한 때부터 이어온 전통이 있는데, 저녁 6시 반부터 열리는 '해피 아워 혹은 아페르티보(apertivo)' 시간을 이곳의 최고 매력으로 꼽았네요. 와인과 맥주, 샌드위치같은 간단한 간식들이 마련되고 야외 정원에서 손님들이 삼삼 오오 모여서 와인을 나누며 오늘 하루 있었던 얘기들을 나누는 자리가 매일 저녁 열린답니다. 이 모든 것이 심지어 무료라는! (게다가 인심 좋게도 생수와 맥주가 포함된 미니바까지도 무료라니.)

여행을 하다보면 숙소의 가치는 휘황찬란한 인테리어나 럭셔리한 가구들이 아니라, 그곳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진심어린 배려와 환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호텔 데이비드는 그저 유명한 관광지에서 사진만 찍다가 지쳐 잠이드는 그런 바쁜 여행이 아니라, 찬찬히 둘러보는 느린 여행을 하기에 딱 맞는 곳이 않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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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여기! 

두 번의 피렌체 여행에서 숙소 선택에 실패했던(!)

slovie가 최근 1년간 210개의 리뷰와

숙소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다음에 여행에 머물 장소로 결정한
 위시 리스트 장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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