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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주오이 산장

Rifugio Lagazuoi

돌로미티 최고의 전망을 담은 산장

라가주오이 산장 (Rifugio Lagazuoi)는 돌로미티 동부와 서부 사이 고개길, 파소 팔자레고 위 2,752m 산봉우리에 위치한 산장입니다. 이곳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격전을 벌인 고지였고, 먼 옛날에는 돌로미티의 전설 속 잃어버린 왕국 파네스의 왕이 바위로 굳어버렸다는 전설이 남겨진 산봉우리입니다. 여기에 1965년 우고씨 가족이 산장을 세우는 도전적인 삶을 선택했고, 그 아들들이 대를 이어 지금도 산장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돌로미티 트레킹 코스 곳곳에 트레킹 등반객을 위한 '리푸지오'라는 이름의 산장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알타비아 1 트레킹 코스에 위치한 라가주오이 산장은 마로몰라다, 셀라, 치베타같은 돌로미티의 산군들을 조망하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산봉우리 사이로 막히는 아침 일출의 순간과 구름이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 뿐 아니라, 밤의 침묵과 쏟아질듯 별이 가득한 웅장한 풍광도 이곳에 머문 이들이 꼽은 인상적인 풍경이네요.

 

여름 트래킹 시즌은 6월초부터 10월초까지, 겨울 시즌은 12월 말부터 3월 말까지입니다. 산장에는 2인실, 3인실, 이층침대로 된 다인실 도미토리가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입니다. 샤워는 유료라 하구요. 산장 옆에 원통형 사우나도 명물중에 하나였는데, 지난 겨울 눈보라에 사우나가 부서졌다는군요. 봄에 다시 고쳤기를. 

산장에 대한 평을 종합해보면, 최고의 전망과 깔끔한 잠자리이지만, 하프보드로 먹는 저녁식사에 대해서는 평이 좀 갈리네요. 라비올리나 파스타, 연어나 소고기 요리, 초콜렛 케익 같은 디저트와 와인, 맥주 등 음료를 한 코스로 먹을 수 있는데,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니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니라는게 중론인듯 합니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곳인 만큼 예약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거의 몇 개월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특히 2인실은 빨리차니까 더 서둘러야 한다는군요. 한 발 늦어 머물지 못한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산장 테라스 전망대에서 맥주 한 잔하는 정도로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겠구요. 아, 참고로 산장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오후 4시 40분이 마지막(내려오는 건 5시)이니, 잊으면 낭패입니다. 걸어올라갈 수는 있는데, 예기치않게 험한 돌길을 한 시간 반 쯤 트레킹하는 수고가 따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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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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