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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트로 아파트만

Gastro apartman by: Istrian Culinaris 

이스트라 요리사의 아파트

가스트로 아파트만(Gastro Apartman by: Istrian Culinaris)는 크로아티아 풀라의 아레나 바로 옆에 자리잡은 아파트 숙소입니다. 원래 이름에는 '이스트리안 컬리나리스(by: Istrian Culinaris)'라는 표현이 붙어있는데, '이스트라 지역의 요리사가 운영하는 미식 숙소'라는 의미인 것 같네요. 

풀라(Pula)는 크로아티아에서 이탈리아쪽에 가깝게 붙어있는 이스트라(Istra)반도의 끝부분에 위치한 바닷가 소도시인데, 베네치아에서 페리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스트라의 다른 휴양 도시보다도 풀라는 특유의 활기찬 기운과 생활력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페리에서 내리는 항구 바로 옆 언덕에 거대한 원형경기장 아레나가 서있습니다. 로마의 콜로세움이나 베로나의 아레나와 같은 로마시대 원형경기장 유적인데, 풀라의 원형경기장은 바다를 향하고 있어서 그런지 뭐랄까, 좀 더 극적인 느낌을 주죠. 가스트로 아파트만은 바로 이 원형 경기장 바로 옆 골목에 위치했습니다.

올리브 베이컨

다음엔 여기! 

맛있는 요리들로 날마다 즐거웠던
이스트라 여행중 풀라는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완전 아쉽더라고요.

다시 간다면 꼭 하루밤 머무르고 싶은 
활기찬 매력이 있는 곳이었어요.


slovie가 최근 1년간 52개의 리뷰를
꼼꼼히 살펴보고 분석해서
다음 여행길에 머물 장소로 뽑은
 위시 리스트 숙소입니다.

앞서 머물렀던 분들의 의견으로는 항구와 버스 터미널도 걸어서 10분 안쪽으로 가깝고 풀라 구시가 한 복판에 위치한 덕에 시내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과 주방까지 갖춘 모던한 스튜디오 타입의 새 아파트가 깔끔하다는 점을 매력으로 꼽았네요. 다만, 욕실과 화장실이 방과 떨어져 복도 건너편에 있다는 점은 약간의 불편사항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위치나 인테리어보다 여기에 머물고 싶은 이유는 앞서 다녀온 분들의 의견 때문인데, 이 곳의 평을 종합해보면 가장 큰 매력은 이름에서 말해주듯 "진짜 요리사인 페타 아저씨가 직접 요리한 아침 식사는 왠만한 고급 호텔의 조식보다도 뛰어난 맛,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아저씨가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들과 동네에서 가져온 싱싱한 재료들로만 만든다고 하고요. 아침뿐 아니라 원한다면 페타가 운영하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이스트라 로컬 푸드 디너도 따로 맛볼 수 있다고.

여행지에 따라서는 큰 호텔같은 곳에도 묵지만, 가능한 그 지역에 오랜 뿌리를 둔 숙소나 가족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로컬 숙소들을 찾는 편입니다. 잠깐 구경오는 여행자이긴 하지만 그 곳 사람들과 잠시나마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지기 때문이죠. 쾌활하고 친절한 주인 페타씨 형제와 매일 맛볼 수 있는 멋진 아침식탁이 있는 가스트로 아파트먼은 활기차고 인간미있는 풀라의 느낌을 닮은 곳 같습니다. 

느린여행자의
크로아티아 여행, 어디 머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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