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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투리스모 포데레 산타 마리아

Agriturismo Podere Santa Maria

마우라 아주머니의 저녁식탁

아그리투리스모 포데레 산타 마리아(Podere Santa maria)발 도르차(Val d'orcia)와 몬티키엘로(Monticchiello)인근에 위치한 아그리투리스모 입니다. 피엔차와 몬테풀치아노와도 가깝죠.

 

사이프러스 나무가 줄지어선 언덕길을 따라가면 안채와 그 옆에 손님들이 머무는 숙소가 있고, 그 뒤로는 수영장이 있습니다. 손님 숙소는 총 세 채인데, 작은 응접실 홀을 가운데 두고 3개의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따로 있습니다. 방은 여느 토스카나의 집들처럼 타일로된 바닥과 회벽, 나무틀 창문, 나무로 만든 간결한 가구들로 채워져 소박한 시골집 느낌이고요. 안채 주변은 포도밭이 둘러쌓고 있고, 안채 맞은편 입구쪽에는 오리와 거위 우리가, 그 옆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양과 당나귀같은 가축들도 있습니다. 

이 아그리투리스모의 가장 큰 매력은 이 집 주인인 마우라 아주머니입니다. 아주머니가 차려내는 토스카나 가정식 저녁식사는 이 댁 가족과 아그리투리스모 손님들이 모두 한 테이블에서 함께합니다. 부엌과 연결된 넓은 거실에 놓인 긴 나무 테이블은 10명이 앉아도 넉넉하죠. 이 집의 요리는 모두 아그리투리스모에서 기른 재료들로 만들뿐 아니라, 심지어 아그리투리스모에서 직접 만든 맥주(!)도 테이블에 오릅니다. 함께 묶던 손님 중 한 분이던 스코틀랜드 할머니는 식사때마다 연신 이 맥주를 권했더랬습니다.

8시에 시작하는 저녁식사는 마우라 아주머니의 요리와 여러 나라에서 모인 손님들간의 흥겨운 대화로 밤중까지도 이어집니다. 아주머니가 직접 만든 요리와 티라미수 디저트까지 먹고나면, 주인아저씨가 비장의 무기인 후식 와인과 그라파(Grappa)를 들고 오시죠. 와인을 만들고 남은 포도껍질을 증류해서만든 술이 그라파라고 설명하는데, 소주잔같이 작은 잔으로 따라주기에 원 샷. 도수가 꽤 되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밤 11시 가까이 자리가 파할즈음, "그럼, 커피드실 분?"이런 질문이 이어집니다. 

어딘가 구경을 가거나 멋진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소박하지만 따뜻한 저녁식탁 앞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행도 괜찮다는 것을 여기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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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와 살라미 플레이트

  • ​사과를 넣은 샐러드

  • 올리브유에 절인 아티초크
     

  • 피치 알레 브리치올레
    (빵가루를 넣은 토스카나식 파스타)

  • 토끼고기와 오리고기 구이
     

  • 아주머니가 만든 티라미수

  • 와인과 직접 만든 맥주

  • 디저트 와인과 그라파(강추!)

slovie가 맛 본

마우라 아주머니의

토스카나 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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