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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도르 데 세고비아

Parador de Segovia

​세고비아의 아스라한 실루엣

파라도르 데 세고비아(Parador de Segovia)는 마드리드에서 40여분 정도 떨어진, 수도교와 '신데렐라 성'의 모델인 알카자르의 소도시 세고비아의 구도심을 바라보는 언덕에 서있습니다. 

파라도르는 궁성이나 수도원 등 옛 건물을 고친 에센티아(Esentia), 자연풍광이 아름답거나 (나투리아, Naturia), 주요 구도심 유적지 근방 등 시내(시비아, Civia)에 세워지기도 하는데, 세고비아 파라도르는 마지막에 속한 케이스입니다. 

 

로마시대 수도교와 알카사르, 성당이 언덕 위에 촘촘히 자리잡은 세고비아 구도심의 실루엣을 전망하기 딱 좋은 위치죠. 물론, 구도심 시내와 떨어져있기 때문에 렌터카 없이 가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이기도 하죠. 

하지만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음에도, 파라도르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에서 해질녘 세고비아의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고 알카사르와 성당에 하얀 불빛이 켜지는 모습을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자면, 이 곳에 머물만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그 속에 뛰어 들어가기 보다, 몇 걸음 밖 멀리서 바라볼 때도 필요한 법이니까요.

커다란 유리창 밖 테라스와 연결된 파라도르 레스토랑에서는 카스티야이레온 지방의 전통 요리를 선보이는데, 마늘과 고추가루를 넣어 끓여낸 카스티야식 마늘 스프인 '소파 데 아호(sopa de ajo)'로 시작해서, 장작에 직접 구운 새끼 돼지고기 구이 '코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도 맛볼 수 있습니다. 큼직한 다리 한 쪽을 감자와 함께 접시에 담아주는데 양이 적지 않네요.

8시가 넘어서야 시작되는 저녁식사가 세고비아 전통 케익인 폰체 세고비아노(Ponche segoviano)에 이를즈음이면 까만 밤 하얗게 빛나는 세고비아가 눈 앞에 펼쳐져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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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아 성당의 아침 시장
 

파라도르 테하스에서 빛나는 실루엣을 볼 수있는 세고비아 성당 옆
 메이요 광장에는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작은 시장이 열립니다. 

화려한 조각의 고딕 첨탑 아래로

각종 올리브 절임과 마늘, 구리그릇과 옷가지 좌판을 벌린 작은 천막들이 옹기종기 열리죠.

느린여행자가 머문 
파라도르 또 어디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