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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장크트 게오르그

Gästehaus St. Georg Weltenburger Klosterbetriebe GmbH

​도나우 협곡의 벨텐부르크 수도원 숙소

게스트하우스 장크트 게오르그(Gästehaus St. Georg)는 도나우 협곡에 자리잡은 벨텐부르크 수도원 안에 있는 숙소입니다. 수도원이 위치한 지역은 북쪽의 뉘른베르크와 뮌헨의 중간쯤인데, 암벽 절벽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도나우 강가에 웅장하게 서있는 바로크 스타일의 건물입니다.

수도원은 강으로 둘러싸여있기 때문에 여기에 가기 위해서는 켈하임에서 페리를 타고 30여분 정도 도나우 강을 따라 들어가야 합니다. 이 과정도 정말 중세 수도원으로 가는듯한 색다른 경험이겠죠. 앞서 묵었던 분들의 평을 종합해보면, "도나우 강으로 둘러싸인 조용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작은 비어가르텐에서 맛보는 세계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의 맥주"를 정말 인생 최고의 독특한 경험으로 꼽았습니다. 

수도원 숙소답게  방은 별다른 치장없이 심플한  침대와 의자, 테이블뿐으로 소박하지만 깔끔하게 리노베이션 되어 있습니다. 수도원이라는 다소 무거운 선입견과 달리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쾌활하다는 칭찬도 더불어 많네요. 관광객들이 모두 돌아가 평화롭고 한산한 저녁 수도원 산책도 좋다 하고요.

건배

다음엔 여기! 

지난 몇 번의 독일 여행에서 아쉽게도

직접 가보지 못해 아쉬웠던
바이에른 지방의 수도원 브루어리와
브루어리를 겸한 숙소 중에  

다음 여행길에 머물 장소로 꼽은
 위시 리스트 장소 입니다.

벨텐부르크 수도원 & 맥주

벨텐부르거 맥주

​다뉴브 협곡에 처음 수도원이 세워진 것은 7세기경으로, 바이에른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깊은  베네딕트회 수도원 중 하나입니다. 이 수도원에 맥주 브루어리가 만들어진 것은 1050년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19세기 수도원 세속화로 인해 잠시 생산에 영향을 받긴했지만, 천년 내내 맥주를 만들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브루어리 입니다.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바로크 둔켈(Weltenburger Kloster Barock Dunkel)과 아삼 복(Asam-Bock), 아노1050(Anno 1050)가  지금도 월드 비어 어워즈에서 메달을 따는  대표적인 맥주들입니다. 참고로 벨텐부르크 수도원 성당이 '바로크'양식 건물로 지어져있는데, 이 바로크 양식 건축을 담당한 건축가 이름이 '아삼(Asam)' 이라고 하네요. 

다만, 수도원이라 엄격한 부분도 있는데, 체크인은 저녁 6시까지이고, 수도원 식당은 저녁 7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이를 놓치면 맥주만 실컷먹고 저녁을 굶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또 여름에 에어컨도 없고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하지만, 저라면 이런 세속의 편리는 벨텐부르크 둔켈 한 잔과 기꺼이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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