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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덴호텔 임 클로스터

Arkadenhotel im Kloster

밤베르크 언덕의 카르멜 수도원 숙소

알카덴 호텔 임 클로스터(Arkadenhotel im Kloster)는 바이에른 북쪽에 위치한 밤베르크크 대성당 너머 언덕 위에 자리잡은 카르멜회 수녀원에 있는 숙소입니다. 호텔 이름에 들어간 "임 클로스터"라는 말이 바로 '수도원에 있는'이라는 의미입니다.

수도원은 11세기부터 여기에 자리잡았고 카르멜회에서 수도원으로 사용한 것은 15세기부터라고 합니다. 2010년에 건물 일부를 호텔로 리노베이션해서 손님용 숙소를 만들었습니다. 밤베르크 자체가 워낙 자그마한 소도시이다 보니, 구시가를 굽어보는 언덕 위에 자리잡은 숙소에서 중심지까지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또 렌터카로 여행한다면 위치도 괜찮은 숙소인데, 주차비가 하루에 12유로정도라 중심가 숙소보다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방은 세련되거나 잘 꾸며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꽤 널찍하고 깔끔해서 하루 묵기엔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방 구조나 사양이 제각각이라 방 배정시 복불복일 수 있다는 점과 수도원이다보니 체크인은 저녁 7시까지라 시간을 꼭 지켜야 하고, 역사적 건물을 이용하는만큼 전체가 금연지역입니다.

바이에른 지역에 있는 다른 베네딕트회 수도원과 달리 이 수도원은 맥주를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그래도 실망할 필요는 없죠. 숙소에서 몇 발자국만 나가면 온통 라우흐 비어를 만들고 마실수 있는 브로이하우스가 넘쳐나는 밤베르크 복판이니까요.

라우흐비어로 가장 유명한 브루어리 주점은 시청사에서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슐렌케를라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지 못하고 골목에 서서 마셔야 할 정도 입니다. 숙소에서 큰 길을 따라 강쪽으로 쭉 내려오면, 그곳에도 유서깊은 라우흐비어 브루어리 주점이 있습니다. 클로스터브라우(Klosterbräu)라는 곳으로, 1533년에 세워진 밤베르크 대주교의 맥주 브루어리였던 곳입니다. 대성당과 주교관, 수도원, 숙소가 있는 권역 전체가 아마도 주교의 영향력 아래 있던 지역이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가족의 흑백사진이 빼곡하게 벽면을 장식한 브루어리 주점겸 레스토랑인데, 잘 구워진 소세지에 라우흐 비어 한 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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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흐비어

​라우흐 비어(Rauchbier)는 맥주를 만들때 맥아에 참나무 훈연을 하기 때문에 스모키한 향이 난다는 훈연맥주입니다. 밤베르크의 대표 맥주죠.

1405년부터 양조장을 했다는 슐렌케를라(Schlenkerla)가 가장 유명한 곳인데, 골목 밖에 서서 마셔야 하는 정도. 서서 마시는 맥주를 사는 줄도 한~참 깁니다. 매일매일 진짜 나무 배럴 통에서 담긴 맥주를 바로 담은 훈연맥주를 담아주는 걸 직접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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